먹는다는 일만큼 우리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또 있을까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그만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도 바로 음식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더 맛있는 것을, 더 간편하게, 더 빠르게 먹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구를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지요. 푸드테크 산업의 규모가 200조원에 달한다고 하니까요.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현대판 장인, 그러니까 바로 창업가들이 그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의 주제는 '푸드' 였습니다. 전통먹거리, 초신선 정육점, 식물성 고기. 각 기업에서 다루는 아이템도 다르고, 창업하게 된 계기도 다르고, 무엇 하나 비슷해 보이는 걸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세 명의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끄덕이게 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부각마을 노지현 대표는 유독 사람들과 좋은 먹거리를 나눠먹는 것을 좋아하는 창업가입니다. 이웃들과, 아이들과 함께 더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사업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정육각 김재연 대표는 고기를 무척 좋아하더니, 덕업일치를 한 케이스입니다. #내돈내산을 넘어 사업까지 확산한 창업가죠.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는 버려지는 농산물을 재가공한 아이템을 만들고, 진짜 고기보다 더 진짜 고기 같은 식물성 고기를 만들며 '지구인답게' 살기 위해 사업하는 창업가입니다. 

스페이스 살림 개관을 준비하며 창업 생태계라는 아주 넓고 깊은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분야도 업력도, 조직도 제각각인 기업들을 마주하면서 스페이스 살림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기업을 만드는 '사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더 잘하기 위해'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에너지를 채워나가고 있어요. 

사람들로 채워지는 공간, 사람들이 채우는 공간으로 스페이스 살림을 만들고 싶습니다 😉